당뇨병 원인과 증상, 치료법과 예방법 총정리
우리나라도 최근 들어 사회 경제적인 발전으로 과식, 운동부족, 스트레스 증가 등으로 인하여 당뇨병 인구가 늘고 있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발표에 따르면 국내 당뇨병 환자가 최근 5년간 연평균 5.6% 이상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합니다. 환자 중 95.3%가 40세 이상이며 젊은 환자도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인구 10만명 당 당뇨병 환자는 9,932명이었으며 이중의 절반 이상은 아직 자신이 당뇨병 환자임을 모르고 지낸다고 합니다.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한 당뇨병. 발생하는 원인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증상과 치료 방법, 예방법 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당뇨병이란?
당뇨병은 혈액중의 포도당(혈당)이 높아서 소변으로 포도당이 넘쳐 나오는데서 지어진 이름으로 인슐린의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정상적인 기능이 이루어지지 않는 등의 대사질환의 일종입니다.
인슐린은 췌장 랑게르한스섬에서 분비되어 식사 후 올라간 혈당을 낮추는 기능을 합니다.
만약 인슐린이 모자라거나 성능이 떨어지게 되면, 체내에 흡수된 포도당은 이용되지 못하고 혈액 속에 쌓여 소변으로 나오게 되는데, 이런 병적인 상태를 '당뇨병'이라고 부릅니다.
당뇨병 원인
당뇨병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고 복합적이라 한 가지 이유보다 유전적 요인 및 환경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뇨병의 대표적인 원인으로 밝혀진 유전적 및 환경적 요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유전적 요인
당뇨병의 발병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규명이 되어있지는 않습니다. 현재까지 밝혀진 바에 의하면 유전적 요인이 가장 가능성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만약, 부모가 모두 당뇨병인 경우 자녀가 당뇨병이 생길 가능성은 30% 정도이고, 한 사람만 당뇨병인 경우는 15% 정도입니다.
하지만 유전적 요인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전부 당뇨병 환자가 되는 것은 아니며, 여러 가지 환경적 요인이 함께 작용해 당뇨병이 생기게 됩니다.
2. 환경적 요인
① 비만
“뚱뚱하면 일단 당뇨병을 의심하라"는 말이 있듯이 비만은 당뇨병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계속된 비만은 몸 안의 인슐린 요구량을 증가시키고, 그 결과로 췌장의 인슐린 분비기능을 점점 떨어뜨려 당뇨병이 생깁니다.
식생활 과식은 비만의 원인이 되고, 당뇨병을 유발하므로 탄수화물(설탕포함)과 지방의 과다한 섭취는 피해야 합니다.
② 연령(노화)
당뇨병은 중년 이후에 많이 발생하는 편이며, 연령이 높아질수록 발병률이 높아집니다.
③ 식생활
과식은 비만의 원인이 되고, 당뇨병을 유발하므로 탄수화물(설탕 포함)과 지방의 과다한 섭취를 피해야 합니다.
④ 운동부족
운동 부족은 비만을 초래하고, 근육을 약화시키며, 저항력을 저하시킵니다. 또한 운동 부족은 고혈압, 동맥경화 등 성인병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주기적인 운동은 꼭 필요합니다.
⑤ 스트레스
우리 몸에 오래 누적된 스트레스는 부신피질호르몬의 분비를 증가시키고, 저항력을 떨어뜨려 질병을 유발합니다.
⑥ 성별
일반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당뇨병 발병률이 높은 편입니다. 그 이유는 임신이라는 호르몬 환경의 변화 때문입니다.
호르몬 분비 당뇨병과 직접 관련이 있는 인슐린과 글루카곤 호르몬에 이상이 생기면 즉각적으로 당뇨병이 유발되며, 뇌하수체나 갑상선, 부신호르몬과 같은 간접적인 관련인자도 당뇨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감염증 감염증에 걸리면 신체의 저항력이 떨어지고, 당대사도 나빠지게 되어 당뇨병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특히 췌장염, 간염, 담낭염 등은 당뇨병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므로 신속하게 치료해야 합니다.
⑦ 호르몬 분비
당뇨병과 직접 관련이 있는 인슐린과 글루카곤 분비에 이상이 생기면 즉시 당뇨병이 유발되며, 뇌하수체나 갑상선, 부신호르몬과 같은 간접적인 관련인자도 당뇨병을 일으킬수 있습니다.
⑧ 감염증
감염증에 걸리면 신체의 저항력이 떨어지고, 당 대사도 나빠져 당뇨병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특히 췌장염, 간염, 담낭염 등은 당뇨병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므로 신속하게 치료해야 합니다.
⑨ 임신 당뇨병
이전에 임신 당뇨병이 있었거나, 4 kg 이상의 거대아를 출산한 병력이 있으면 당뇨병 발생 위험이 증가합니다.
⑩ 고혈압이나 이상지질혈증
고혈압이나 이상지질혈증이 있으면 당뇨병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질환들의 공통 원인인 비만, 나쁜 생활습관, 유전자 등이 있기 때문입니다.
⑪ 약물 복용
아래와 같은 약물을 장기간 사용하는 경우에는 당뇨병 소질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 신경통, 류마티즘, 천식, 알레르기성 질환 등에 사용하는 부신피질 호르몬제
- 혈압을 내리고 이뇨작용을 하는 강압 이뇨제
- 경구용 피임약
- 소염 진통제
- 갑상선 호르몬제
⑫ 외과적 수술
위절제 수술 후 당대사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위절제 수술을 받은 사람이면서, 당뇨병 소질을 갖고 있는 경우는 혈당의 변동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합니다.
당뇨병 증상
혈당이 많이 올라가면 갈증이 나서 물을 많이 마시게 되고, 소변량이 늘어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됩니다. 이때 소변으로 당이 빠져나가게 되는데, 이때 포도당이 다량의 물을 끌고 나가기 때문에 소변을 많이 보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가 섭취한 음식물이 소변으로 빠져나가 에너지로 이용되지 못하므로 공복감은 심해지고 점점 더 먹으려 하는 것입니다.
당뇨병의 3대 증상은 다음(多飮), 다식(多食), 다뇨(多尿)이지만 이외에도 여러 증상이 있습니다.
약한 당뇨병은 특별한 증상이 없을 수도 있어, 대부분 환자들이 자신이 당뇨병인지 모르고 지내다가 뒤늦게 진단받는 경우도 많습니다.
당뇨병 분류
1. 제1형 당뇨병
우리나라 당뇨병의 2% 미만을 차지하며 주로 소아에서 발생하나, 성인에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급성 발병을 하며 심한 다음, 다뇨, 체중감소 등과 같은 증상들이 나타나고, 인슐린의 절대적인 결핍으로 인하여 케톤산증이 일어납니다. 고혈당의 조절 및 케톤산증에 의한 사망을 방지하기 위해 인슐린 치료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2. 제2형 당뇨병
한국인 당뇨병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체중정도에 따라서 비만형과 비비만형으로 나눕니다.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칼로리의 과잉섭취가 많거나 상대적으로 운동량이 감소하고 많은 스트레스에 노출되면 인슐린의 성능이 떨어져서 당뇨병이 발현되며 계속 조절하지 않을 경우 인슐린 분비의 감소가 따르게 됩니다.
주로 40세 이후에 많이 발생하고 반 수 이상의 환자가 과체중이거나 비만증을 갖고 있습니다.
제1형 당뇨병에 비해 임상증상이 뚜렷하지 않고 가족성 경향이 있으며, 특수한 경우 이외에는 케톤산증과 같은 급성 합병증을 일으키지 않고 초기에 식사와 운동요법에 의하여 체중을 감량하고 근육을 키우면 당뇨병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3. 기타 형태의 당뇨병
췌장질환, 내분비질환, 특정한 약물, 화학물질, 인슐린 혹은 인슐린 수용체 이상, 유전적 증후군에 의해 2차적으로 당뇨병이 유발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4. 임신성 당뇨병
임신성 당뇨병이란 임신 중 처음 발견되었거나 임신의 시작과 동시에 생긴 당조절 이상을 말하며 임신 전 진단된 당뇨병과는 구분됩니다. 임산부의 2∼3%가 발병하며, 대부분은 출산 후 정상화됩니다.
하지만 임신 중에는 혈당조절의 정도가 정상범위를 벗어나는 경우 태아 사망률 및 선천성 기형의 이환율이 높으므로 주의를 요합니다.
당뇨병의 가족력이 있거나 거대아, 기형아, 사산아를 출산한 분만력이 있는 경우, 그리고 산모가 비만한 경우, 고혈압이 있거나 요당이 나오는 경우는 보통 임신 24주∼28주에 간단한 임신성 당뇨병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당뇨병 진단/ 검사
1. 진단
당뇨병의 증상은 다양하며 때로는 전혀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당뇨병에 대한 검사를 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 연령.체형이 40세 이상으로 비만한 사람
- 가족력 가까운 친척 중에서 당뇨병이 있는 사람
- 자각증상 갈증, 다음, 다뇨, 다식, 피로감, 체중감소 등의 증상이 있는 사람
- 당뇨병이 합병되기 쉬운 질환이 있는 사람-고혈압, 췌장염, 내분비 질환, 담석증
- 당뇨병 발병을 촉진하는 약물을 사용하고 있는 사람 - 다이아자이드계 혈압 강하제나 신경통에 쓰이는 부신피질 호르몬인 스테로이드 제품을 장기간 복용하는 사람
2. 검사
혈액검사로 진단합니다. 증상이 없는 경우 8시간 이상 금식 후에 측정한 혈당이126mg/dL 이상이거나, 경구 당부하 검사 2시간 후 혈당이 200mg/dL 이상인 경우를 당뇨병이라 합니다.
물을 많이 마시거나 소변이 많아지고 체중이 감소하는 동시에 식사와 무관하게 측정한 혈당이 200mg/dL이상일 때도 당뇨병으로 진단합니다.
당뇨병 치료방법
제1형 당뇨병의 경우에는 인슐린 치료가 필요하다. 제2형 당뇨병의 경우에는 생활 습관 교정을 기본으로 하며 추가로 약물 투여가 필요할 수 있다. 먹는 약의 경우 하루 1~3회 복용하며 약의 작용 시간에 따라 먹는 시간이라든지 부작용 등이 조금씩 다릅니다.
먹는 혈당강하제는 크게 인슐린 분비 촉진제와 인슐린 감수성 개선제로 나뉩니다. 인슐린 분비 촉진제는 설폰요소제(sulfonylurea)와 메글리티나이드(meglitinide)계가 있습니다. 설폰요소제는 흔히 처방되는 약으로, 저혈당 상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아마릴(성분: 글리메프라이드 glimepiride), 디아미크롱(성분명: 글리클라자이드 gliclazide), 다오닐(성분명: 글리벤클라마이드 glibenclamide) 등이 이에 속합니다.
인슐린 분비 촉진제의 일종인 메글리티나이드계는 약효가 매우 빠른 제제로 식전에 복용하며, 노보넘(성분명: 레파글리나이드 repaglinide), 파스틱(성분명: 나테글리나이드 nateglinide), 글루패스트(성분명: 미티글리나이드 mitiglinide) 등이 있습니다.
인슐린 감수성 개선제는 단독으로 복용 시 저혈당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며, 바이구아나이드(biguanide) 계열 약물인 메트포르민(metformin)과, 치아졸리딘다이온(thiazolidinedione) 계열의 아반디아(성분명: 로지글리타존 rosiglitazone), 액토스(성분명: 피오글리타존 pioglitazone) 등이 있습니다. 그 외에 소장에서 탄수화물 흡수를 지연시키는 글루코바이(성분명: 아카보즈 acarbose), 베이슨(성분명: 보글리보스 voglibose) 등이 있습니다.
한편 혈당을 낮추는 역할을 하는 호르몬인 GLP-1(glucagon-like peptide-1;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의 작용을 이용하여 개발된 GLP-1 작용제(agonist)가 있으며, 익스에나티드(exenatide)와 리라글루티드(liraglutide) 등의 주사제가 여기에 해당됩니다.
최근 개발된 신약으로는 신장에서 포도당 재흡수를 억제하는 SGLT2 억제제가 있으며, 이들은 심혈관 합병증 예방 효과도 함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장기적 부작용에 대해서는 추적 관찰이 필요합니다.
인슐린은 현재 주사약으로 나와있으며 피하주사로 투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고, 작용 시간에 따라 투여 방법이 다릅니다. 먹는 약에 비해서 혈당강하 효과가 더 빠르게 나타나고, 먹는 약을 쓸 수 없는 환경에서도 안전하게 쓸 수 있으며 용량의 제한도 없지만, 주사침에 대한 거부감, 투여 방법의 어려움 등이 단점으로 꼽힙니다.
인슐린은 작용 시간에 따라 초속효성, 속효성, 중간형, 지속형등이 있는데, 자세한 설명은 아래와 같습니다.
초속효성(rapid-acting) 인슐린은 투여 후 15분 이내에 대부분 효과를 나타내기 시작하여 약효는 보통 3~4시간 지속됩니다. 따라서 식사 직후나 직전에 투여하며, 식후 혈당을 조절하는 데 용이합니다. 인슐린 리스프로(lispro), 인슐린 아스파르트(aspart), 인슐린 글루리신(glulisine) 등이 이에 속합니다.
속효성 인슐린은 초속효성 인슐린이 나오기 전까지 식후 혈당을 조절하기 위해 사용하던 인슐린으로 레귤러 인슐린(regular insulin)이 이에 속한다. 보통 투여 후 30분에서 1시간 후에 효과를 나타내며, 약효는 보통 2~4시간 지속됩니다.
중간형 인슐린(NPH insulin)은 투여 후 1~3시간 후에 효과를 나타내며, 약효는 보통 12~16시간 지속되고 투여 6~8시간에 최고 효과를 나타낸다. 인슐린이 특징적으로 뿌옇습니다.
지속형(long-acting) 인슐린에는 인슐린 글라진(glargine), 인슐린 디터머(detemir) 데글루덱(degludec) 등이 있으며, 중간형 인슐린보다 작용 시간이 더욱 길고 효과가 일정하여 기저인슐린으로 주로 사용됩니다.
당뇨병 경과/ 합병증
갑자기 몸 안에서 인슐린이 부족하게 되면 급성 합병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급성 합병증은 당뇨병성 케톤산증(diabetic ketoacidosis)과 고혈당성 고삼투압 증후군(hyperglycemic hyperosmolar syndrome)으로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하며, 적절히 치료하지 않을 경우 치명적이다. 심한 경우 의식을 잃을 수 있고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당뇨병은 대혈관과 미세혈관의 만성 합병증을 일으킨다. 대혈관 합병증으로는 관상동맥질환 (심근경색, 협심증), 뇌혈관질환 (뇌졸중, 뇌경색), 말초혈관질환(당뇨발) 등이 있으며, 미세혈관 합병증으로는 당뇨병성 망막병증, 신장병증 (말기신부전, 투석), 신경병증 등이 있습니다.
당뇨병성 망막병증은 성인 실명 중 1위이며, 급성 합병증인 고삼투압성 고혈당 상태와 케톤산증은 심하면 사망에까지 이르게 합니다.
당뇨병 예방방법
제2형 당뇨병은 생활습관, 유전, 환경적 요인 등 복합적 인자로 인해 발생하는데, 생활습관 교정을 통해서 체중을 5~7% 줄이게 되면 일부는 제2형 당뇨병의 발병을 늦추거나 예방할 수 있습니다. 100% 예방하는 것은 아니지만 가장 믿을 만하고 부작용이 없는 방법이므로 적극 권장하는 방법입니다.
당뇨병 전문의에 따르면 “당뇨병 예방법으로는 규칙적인 운동과 체중 감량을 통한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고 건강한 식단으로 생활 습관을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주당 최소 150분 이상, 중강도 이상의 유산소 운동을 시행해야 하며 특정 영양소에 집중하기보다는 지중해식 식단과 같이 건강에 좋은 음식의 식단 패턴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또한 금연은 전신 염증을 줄여 당뇨병 위험을 줄이기 때문에 반드시 금연을 권고합니다.
당뇨병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만성이나 급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니 생활습관 관리가 예방이나 지연에 가장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해서 매년 5% 이상씩 증가하고 있는 당뇨병 환자들이 궁금해할 수 있는 당뇨병의 원인, 증상과 예방법, 당뇨병의 종류(분류), 치료방법 등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꾸준한 운동과 식습관 등으로 건강한 삶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p.s : 이 글은 서울대학병원 의학정보지와 대한당뇨병학회, 질병관리청, 쇼셜타임즈 기사를 참고해서 정리했다는 점 알려드립니다.


